엘리베이터 향균필름, 구리의 효과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 엘리베이터와 공동현관 패드에 향균필름이 붙어있었어요.
많은 사람이 손을 대는 곳에 향균필름이 붙어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심도 좀 되고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이 향균필름에는 구리가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구리?.
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구리에는 살균 기능이 탁월하다고 하네요.
그동안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2009년 신종플루 유행 이후 필름이 개발되어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이었어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는 구리가 포함된 합금 표면에서 유해 박테리아가 2시간 내에 99.9% 이 상 사멸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며 "생화학 학회지 엠바이오에 따르면 구리는 바이러스 전파까지 효과적으로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구리의 항균 작용 덕분에 덴마크나 영국 등 병원에서는 이미 손잡이 등에 구리를 사용하고 있었고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병원 내 문손잡이, 개수대, 침대 난간을 구리 재질로 바꿨더니 병원 내 2차 감염이 줄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아예 구리로 만든 병원이 있다고 하네요.

 


바이러스는 딱딱한 표면 위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만졌던 문고리, 엘리베이터 버튼, 스위치, 컴퓨터 자판기, 전화기 등을 만지면 감염이 잘 된다고 해요.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5개 기관 공동연구진이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마분지, 구리 재질의 패널을 각각 밀폐된 공간에 넣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무기로 뿌려 생존력을 측정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구리 표면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1시간이 지나면 절반으로 줄었고, 4시간 뒤엔 완전히 죽는 것으로 나타났구요.  
반면, 플라스틱 표면에선 72시간, 스테인리스에선 48시간 동안 코로나19가 감염력을 지닐 정도로 살아남았고, 마분지에서도 24시간이나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구리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에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택 및 공공시설 인테리어에 구리를 이용하는 것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손잡이를 구리로 만들 경우 일반 문 손잡이보다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비용이 더 들고 공기 중 산화가 빨라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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