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이끌어 보게 된 영상이 하나 있었어요.
골드손 님 유튜브 영상이었는데 보고 나도 할수 있을 것 같아 그려보기로 했어요.
보다 보면 웬지모를 자신감이 생겨 도전해 보고 싶을때 있잖아요.
암튼 골드손 님의 오일파스텔로 비오는 날 풍경 따라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는 오지 않는 맑은 날이지만 너무 건조한 날씨에 비가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집에 스케치북도 안보이네요.
집 앞 알파에 가서 작은거 한권은 샀어요.
전 오일파스텔 대신에 우리 아이들이 보통 쓰는 파스넷 크레파스로 그릴거에요.
집에 오일 파스텔이 있지도 않고 대충 비슷한 느낌인것 같아서
아이들이 방치해놓은 걸 빌려 써 봅니다ㅎㅎ
파스넷 제품 설명을 찾아보면 크레파스 파스텔 수채물감 등 여러가지 표현을 할 수 있다고 나와있어요.
이번에 첨 알았네요ㅎㅎ
집에 있는 건 아모스 파스넷 24색인데 제가 쓸건 검정 회색 초록 3가지 입니다.
노란색 마스킹 테이프로 테두리를 붙여주고
유튜브 영상을 보며 대충 스케치를 따라해 봅니다.
(나중에 마스킹 테이프 때면서 종이도 같이 뜯어져 나가버렸어요~ 하하)
하늘과 바닥부분은 회색으로
나머진 검정색으로 칠하고 초록색으로 나무부분을 다시 칠해주고 문질문질 문질렀어요.
문지를 땐 요리할 때 쓰는 니트릴 장갑을 꼈어요.
손가락도 아프지 않고 더러워지지도 않아 좋아요.
파스넷은 사실 애들한테 쓰라고 던져주기만 했지 제가 써본적이 있었나 싶네요.
애들 쓸땐 잘 번져서 옷에 묻고 손에 묻고 해서 별로라 생각하기도 했는데
뜻대로 색이 잘 번지고 문질러지진 않는것 같아요.
하지만 부드럽게 색은 잘 칠해져서 금방 메꿀 수 있어요.
가로등 그리기 떨리네요. 역시... 삐뚤해져 버렸어...
빗방울 그리기라도 잘 해야지 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군요.
네임펜으로 물방울 모양을 그리고 화이트 젤펜으로 밝은 부분을 찍어줘요.
자꾸 펜끝이 막혀서 잘 그려지지 않아요 ㅠㅠ
막힌 펜끝을 뚫어주느라 모서리가 점점 엉망이됩니다.
그런데도 잘 되지 않아 흰색은 결국 물감으로 찍어줬어요.
맘이 급했나봐요.
사실 아이들은 일어나 엄마 뭐하냐고 옆에서 자기도 그려보겠다고 펜을 들고 달려들었거든요.
파스넷이 조금 마르고나니 펜도 잘 되네요. 느긋하게 하세요.
전 급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하니 잘 못그렸어요.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잘 그리진 못한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그냥 완성한걸로 만족해야하나 봐요.
오늘은 많이 아쉽게 그려서 담에 한번 더 그려봐야겠어요.
요즘 날짜도 잘 모르고 지나갈때가 많은데 소소하게 변화를 주면서 버텨봅니다.
아이들하고도 같이 파스넷으로 그림 그리며 놀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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