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나 등산 배낭여행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컵인 시에라 컵은 캠핑컵의 원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컵으로 쓰면 컵이 되고 술을 담으면 술잔이 되고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컵이 또 있을까 싶어지기도 합니다.
캠핑을 한다면 다들 다양하게 생긴 시에라 컵 가지고 있겠지요?

 

시에라 컵은 컵의 종류로만 생각해 오다가 궁금해 졌습니다.
왜 시에라 컵이지?

 

 

 

시에라 컵이 왜 시에라 컵이라 부르는지 알기 위해선 시에라 클럽을 먼저 알아야 하더라구요.
시에라 클럽은 국립공원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환경운동가 존 뮤어(John Muir)가 1892년 5월 28일에 설립한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영향력있는 환경 단체입니다.
존 뮤어는 요세미티 계곡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요세미티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의 면적은 3,000km2로 등산가들에게는 세계적인 암벽등반지로 알려진 하프돔(Half Dome)이 있는 곳이다.)

The photo below was taken by Bob Whitney in 1974 of Bill Trevithick in Lava Falls

시에가 컵은 1905년부터 시에라 클럽(Sierra Club)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Sierra Club of California라는 말을 주석으로 매끄럽게 새겨넣고 산악인의 허리띠에 매달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오리지널 컵은 주석으로 각인되었지만 2 차 세계 대전 후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변경되었습니다.
시에라컵은 20세기 초 산악인들을 위한 컵이었고 모험의 상징이 되어왔습니다.
그 후 시에라 클럽이 자연보호 활동자금을 일부 충당하기 위해  시에라 컵 외 야외용품을 제작하고 팔기 시작했습니다.

 

오리지널 시에라 컵은 서로 다른 열전도율의 재질을 사용하여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손잡이가 뜨겁지 않게 만들었으며
심지어는 버너에 올려 놓고 차를 끓인후에도 잠시만 식히고 나면 입술을 대고 마실수 있을 정도로 입술이 닫는 부분은 열전도율이 없다고 합니다.
캠핑장에서 다같이 라면을 나눠 먹기 딱 좋은 컵이지 않나요? ㅎㅎ

 

단순한 디자인에 산에서 삽으로 써도 된다고 할 정도로 강력한 내구성과 실용성을 장점으로 야외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에라 컵은 배낭에 걸기에도 좋아 백패킹이나 배낭여행 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시에라 컵 참 탐나지 않나요?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고 ㅠㅠ
요즘 시에라 컵은 밑은 좁고 위는 넓은 형태의 손잡이가 달린 작은 컵을 대부분 지칭하며 소재도 크기도 다양해 졌습니다.
스테인리스나 티타늄, 대추나무로 만든 시에라 컵도 있더라구요.

 

원조 시에라 컵에 대해 몰라도 상관없지만 재미로 캠핑 상식으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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