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캠핑 후 텐트 말리기, 캠핑장비 관리 요령

 

장마가 역대 모든 기록을 경신하며 50일 연속 장마가 이어지고 있어요.
정말 비가 지긋지긋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오늘도 갑자기 소나기에 천둥이 치며 요란스러워요.
이럴 때 캠핑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텐트 관리가 어려우실 텐데요.
그래도 대충 텐트를 접어 넣어놓으면 텐트의 수명이 짧아지거나
곰팡이의 습격을 당할 수 있어요.
여름철엔 비가 오지 않아도 습하기 때문에 잘 말려 보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텐트에 묻은 오염물 닦기

 

텐트는 전체에 방수제와 발수제가 코팅돼 있어 세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해요. 
오염이 심한 부분은 물티슈나 물수건을 사용해 살살 문지르듯 닦아내요.
때가 심하게 묻었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나 전용세제를 사용하여 부분 손세탁을 해줍니다.  

그리고 물기를 완벽히 말려주어야겠죠?
만약 오염을 쉽게 제거하기 힘들다면 전문적으로 텐트 세탁을 하는 곳을 찾아보세요.

텐트 말리기

 

텐트가 비를 맞거나 결로현상으로 물에 젖었을 땐 잘 말려서 넣어야 해요.
눈으로 보기에 이슬이나 습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대충 접어서 보관하게 되면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를 만날 수 있어요.
그러면 방수코팅이 오래가지 않게 되어 비싼 텐트의 생명이 금방 단축되고 말아요.
텐트는 그늘에서 바람에 말려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철수하는 날 말리지 못했다면 빠른 시일내에 날씨가 좋을 때 
캠핑을 다시 가거나~ 공터에서 텐트를 펼쳐 말려주어야 해요.
(말리는 장소는 잘 선택하셔요... 저희 텐트엔 누군지 모를 담뱃불에 당했어요 ㅜㅜ)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집에서 말리게 되는데 최대한 잘 펼쳐서
제습기를 이용해 말려주는 것이 그나마 쉬운 방법일 것 같아요.
습기가 많은 요즘엔 텐트를 넣을 때 제습제를 같이 넣어주는 것이 좋아요.
텐트를 접을때 조금 귀찮아도 최대한 반듯하게 접도록 하고 
폴대를 중심으로 돌돌 말아 넣어주세요.
케이스에 텐트를 구겨 넣을 경우 주름이 생기고 코팅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너텐트도 잊지 말고 텐트 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뒤집어 바람에 잘 말려 주세요. 
하지만 너무 장시간 텐트를 자외선에 방치하면 원단 코팅 부분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물기가 제거되는 즉시 접어 넣어요.
플라이도 뒤집어서 밤새 찬 습기를 날려주세요.


많은 캠핑장비들은 물과 친하지 않아요

 

팩, 망치 등은 모래나 흙, 먼지, 물기 등 오염물과 물기를 닦아 녹슬지 않도록 보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스박스도 귀찮아서 물기가 남은 상태로 뚜껑을 닫아 보관할 때가 있는데
곰팡이가 피고 음식물이 묻은 경우 악취가 배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잘 씻어 말려야 해요.
원목 테이블은 고급스럽고 캠핑의 멋을 높여주지만 신경을 좀 써줘야 하는 재질이에요.
물에 젖은 채로 방치할 경우 나뭇결이 갈라지고 썩을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닦아야 해요. 
가끔 전용 왁스를 발라 목재의 오염이나 변질을 예방해 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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