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캠핑 초대를 받아 삼락오토캠핑장에 갔어요.
삼락공원에 벚꽃구경을 간적은 있는데 삼락오토캠핑장에서 캠핑을 해본적은 없네요.

 

야간 삼락 공원에 벚꽃 보러 가는 길

 


삼락오토캠핑장은 삼락생태공원(천연기념물제179호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에 있는 캠핑장으로 다양한 생태환경과 각종 체육시설을 비롯하여 자전거도로, 생태 산책코스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늘 짐으로 한가득 채워 캠핑을 가다가 이번엔 동생의 초대를 받아 몸도 마음도 가볍게 캠핑장으로 갔어요.
그런데 삼락공원에 들어가는 길에 차들이 너무 많이 줄을 지어 서있네요.
주말에 답답한 생활을 털어버리려고 공원에 나들이하러 많이 나온 것 같았어요.
자전거도 타고 공놀이도 하고 돗자리 펴고 간식도 먹는 평범한 일상에 코로나는 벌써 사라진 것 처럼 보였어요.

 

 

 


겨우 캠핑장 입구까지 들어갔는데 방문차량비가 생각과 달랐어요
초대해준 동생이 방문자 차량1대 2500원을 내고 들어오라 했는데 관리자분은 5000원을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들어가긴 했어요.
나중에 삼락오토캠핑장 유의사항을 보니 이렇게 나와있네요.
삼락오토캠핑장은 100% 예약제이며 지정된 1면당 1대의 차량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한 사이트당 인원은 5인으로 제한 되며 추가 인원 입장시 A,B사이트 1인 당 2,500원, C사이트 1인 당 2,500원의 이용료가 추가 됩니다.
※한 사이트당 차량은 1대로 제한 되며 추가 차량 입장시 1대 당 2,500원의 이용료가 추가 됩니다
유의 사항이 저만 헷갈리는 걸까요....
저희는 A사이트였어요. 아무래도 추가인원으로 계산된것 같아요.
초대해주신 가족인원 수가 3명 저희가 4명 그래서 5천원인가봐요.

 

A,B 사이트 배치도

 


암튼 캠핑장에 들어가니 일요일에도 제법 많은 텐트들이 보였어요.
A와 B 사이트는 10m×10m 크기에 잔디블럭이고 일반캠핑장은 5m×8m 크기에 파쇄석이라고 합니다.
일반캠핑장은 전기사용이 안되고 15000원이고 A,B 사이트는 전기사용되고 25000원 입니다.
취사장엔 전자렌지가 하나 있고 따뜻한 물도 나왔어요.
캠핑장 입구에 작은 매점이 있어요. 급한 물건은 여기서 구하면 되겠어요.
(운영시간 : 오전 10:00 ~ 오후 8:00)


사이트 가운데 잔디광장이 있는 것이 특징인듯 싶어요
아이들이 정말 뛰어다니기 좋더라구요. 
우리가 간 날엔 해지기 전까지 바람이 엄청나서 연날리기를 했어요.
알아서 연이 날아줘서 5세 7세 우리 꼬맹이들은 쉽게 연날리기를 했어요~
근데 강바람이라 그런지  바람이 정말 정신없더라구요.

 

A14 사이트에서 바라본 일몰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며 불을 피웠는데 캠핑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며 캠핑을 즐기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해요~

 

여긴 생태공원이라 날씨가 조금 오르기 시작하면 모기가 엄청나다고 하던데
아직은 모기 걱정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집에 오면서 캠핑을 반만 즐긴것 같아 아쉬움은 조금 남지만 오랜만에 콧바람 잘 쐬고 왔습니다.

소소한 캠핑소품


소소하지만 편안함과 즐거움을 더해주는 캠핑용품들이 있습니다.

작은 것들이 주는 재미에 캠핑의 매력이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캠핑용 실링팬


날씨가 살짝 더워지기 시작하면 꺼내 쓰는데 사길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용품 중 하나입니다.
부피도 작고 사용하기도 간편해 캠핑용으로 훌륭하지 않나 생각해요.
다만 코드선만 잘 정리하면 생각보다 시원하고 소음도 없는 편이고 서큘보다 들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텐트안에 난로를 피운다면 공기순환용으로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가성비 좋은 용품이니 없다면 한번 사용해 보길 추천합니다.

 

 

캠핑용 실링팬 S-FAN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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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모아 충전식 서큘레이터 V600

 

위에서 본 실링팬은 선이 아무래도 걸리적 거리긴 하니 불편하다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무선이면서 걸어놓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크레모아 충전식 서큘레이터가 있더라구요.
삼각대에 고정시키면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생각보다 가볍고 실링팬과 다르게 바람세기도 조절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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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케이스 

 

그동안 별로 신경안쓰고 다녔는데 휴지만 찾으려고 하면 어디에 뒀는지 안보이거나 
아무렇게 널부러져 있어서 보기에 좋지 않았다. 
야외에서 좀더 위생적으로 쓸 수 있고 수납 할 때도 깔끔하게 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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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 베개


캠핑용으로 나오는 에어베개는 들고 다니기는 좋은데 편하지가 않아 늘 맘에 들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집에서 쓰는 부피 큰 베개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 고민해 보다 찾아보았네요. 
메모리폼 베개가 에어베개보다 편하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고

파우치 안에 들어가 있어 휴대하기도 좋고 오염에도 안전한것 같습니다. 
캠핑뿐만 아니라 여행 다닐 때 넣어 다니기에도 너무 좋을 듯해요. 

 

 

휴대용 메모리폼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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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소품 소주잔


일회용품을 쓰기 싫어서 스텐재질의 소주잔을 구매했는데 차가운 느낌이라 감성이 묻어나지는 않네요.
나무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소주잔으로 소주를 마신다면 운치 있어 보이지 않을까요? 

대추나무에 옻칠이 되어있어 가볍고 잘 갈라지지 않는다고 하니 실용성도 있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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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나 등산 배낭여행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컵인 시에라 컵은 캠핑컵의 원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컵으로 쓰면 컵이 되고 술을 담으면 술잔이 되고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컵이 또 있을까 싶어지기도 합니다.
캠핑을 한다면 다들 다양하게 생긴 시에라 컵 가지고 있겠지요?

 

시에라 컵은 컵의 종류로만 생각해 오다가 궁금해 졌습니다.
왜 시에라 컵이지?

 

 

 

시에라 컵이 왜 시에라 컵이라 부르는지 알기 위해선 시에라 클럽을 먼저 알아야 하더라구요.
시에라 클럽은 국립공원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환경운동가 존 뮤어(John Muir)가 1892년 5월 28일에 설립한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영향력있는 환경 단체입니다.
존 뮤어는 요세미티 계곡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요세미티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의 면적은 3,000km2로 등산가들에게는 세계적인 암벽등반지로 알려진 하프돔(Half Dome)이 있는 곳이다.)

The photo below was taken by Bob Whitney in 1974 of Bill Trevithick in Lava Falls

시에가 컵은 1905년부터 시에라 클럽(Sierra Club)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Sierra Club of California라는 말을 주석으로 매끄럽게 새겨넣고 산악인의 허리띠에 매달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오리지널 컵은 주석으로 각인되었지만 2 차 세계 대전 후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변경되었습니다.
시에라컵은 20세기 초 산악인들을 위한 컵이었고 모험의 상징이 되어왔습니다.
그 후 시에라 클럽이 자연보호 활동자금을 일부 충당하기 위해  시에라 컵 외 야외용품을 제작하고 팔기 시작했습니다.

 

오리지널 시에라 컵은 서로 다른 열전도율의 재질을 사용하여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손잡이가 뜨겁지 않게 만들었으며
심지어는 버너에 올려 놓고 차를 끓인후에도 잠시만 식히고 나면 입술을 대고 마실수 있을 정도로 입술이 닫는 부분은 열전도율이 없다고 합니다.
캠핑장에서 다같이 라면을 나눠 먹기 딱 좋은 컵이지 않나요? ㅎㅎ

 

단순한 디자인에 산에서 삽으로 써도 된다고 할 정도로 강력한 내구성과 실용성을 장점으로 야외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에라 컵은 배낭에 걸기에도 좋아 백패킹이나 배낭여행 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시에라 컵 참 탐나지 않나요?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고 ㅠㅠ
요즘 시에라 컵은 밑은 좁고 위는 넓은 형태의 손잡이가 달린 작은 컵을 대부분 지칭하며 소재도 크기도 다양해 졌습니다.
스테인리스나 티타늄, 대추나무로 만든 시에라 컵도 있더라구요.

 

원조 시에라 컵에 대해 몰라도 상관없지만 재미로 캠핑 상식으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자기전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이끌어 보게 된 영상이 하나 있었어요.

골드손 님 유튜브 영상이었는데 보고 나도 할수 있을 것 같아 그려보기로 했어요.

보다 보면 웬지모를 자신감이 생겨 도전해 보고 싶을때 있잖아요.

암튼 골드손 님의 오일파스텔로 비오는 날 풍경 따라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는 오지 않는 맑은 날이지만 너무 건조한 날씨에 비가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집에 스케치북도 안보이네요.

집 앞 알파에 가서 작은거 한권은 샀어요. 

전 오일파스텔 대신에 우리 아이들이 보통 쓰는 파스넷 크레파스로 그릴거에요.

집에 오일 파스텔이 있지도 않고 대충 비슷한 느낌인것 같아서 

아이들이 방치해놓은 걸 빌려 써 봅니다ㅎㅎ

 

파스넷 제품 설명을 찾아보면 크레파스 파스텔 수채물감 등 여러가지 표현을 할 수 있다고 나와있어요.

이번에 첨 알았네요ㅎㅎ

집에 있는 건 아모스 파스넷 24색인데 제가 쓸건 검정 회색 초록 3가지 입니다.

 

노란색 마스킹 테이프로 테두리를 붙여주고

유튜브 영상을 보며 대충 스케치를 따라해 봅니다.

(나중에 마스킹 테이프 때면서 종이도 같이 뜯어져 나가버렸어요~ 하하)

 

 

하늘과 바닥부분은 회색으로

나머진 검정색으로 칠하고 초록색으로 나무부분을 다시 칠해주고 문질문질 문질렀어요.

문지를 땐 요리할 때 쓰는 니트릴 장갑을 꼈어요.

손가락도 아프지 않고 더러워지지도 않아 좋아요.

 

파스넷은 사실 애들한테 쓰라고 던져주기만 했지 제가 써본적이 있었나 싶네요.

애들 쓸땐 잘 번져서 옷에 묻고 손에 묻고 해서 별로라 생각하기도 했는데

뜻대로 색이 잘 번지고 문질러지진 않는것 같아요.

하지만 부드럽게 색은 잘 칠해져서 금방 메꿀 수 있어요.

가로등 그리기 떨리네요. 역시... 삐뚤해져 버렸어...

빗방울 그리기라도 잘 해야지 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군요.

네임펜으로 물방울 모양을 그리고 화이트 젤펜으로 밝은 부분을 찍어줘요.

자꾸 펜끝이 막혀서 잘 그려지지 않아요 ㅠㅠ

막힌 펜끝을 뚫어주느라 모서리가 점점 엉망이됩니다.

그런데도 잘 되지 않아 흰색은 결국 물감으로 찍어줬어요.

맘이 급했나봐요. 

사실 아이들은 일어나 엄마 뭐하냐고 옆에서 자기도 그려보겠다고 펜을 들고 달려들었거든요.

파스넷이 조금 마르고나니 펜도 잘 되네요. 느긋하게 하세요.

전 급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하니 잘 못그렸어요.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잘 그리진 못한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그냥 완성한걸로 만족해야하나 봐요.

오늘은 많이 아쉽게 그려서 담에 한번 더 그려봐야겠어요.

요즘 날짜도 잘 모르고 지나갈때가 많은데 소소하게 변화를 주면서 버텨봅니다.

아이들하고도 같이 파스넷으로 그림 그리며 놀아봐야겠어요~

 

 

외출도 잘 못하고 주말에 캠핑 대신 시골집에 오랜만에 갔어요.

쑥도 캐고 고기도 구워 먹고 뒹굴뒹굴하다가

어디서 본 달고나 커피를 해 먹기로 했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집에서는 캡슐커피를 주로 먹어서 믹스커피는 먹을 일이 거의 없었어요.

(회사에 있는 거 몇 개 들고 온 거라 고를 여지는 없네요)

두 봉지를 컵에 그냥 붇고 뜨거운 물 두 숟가락을 넣고 쉑끼쉑끼~

전 이때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프림을 빼야 한다는 거 

아무리 저어도 저어도  좀 걸쭉한 커피일 뿐... 내가 본 달고나 커피랑은 달라 보였...ㅜㅜ

힘만들고 열만 받았네요.

그냥 뜨거운 물 더 넣어 커피로 호로록 마셔 제거해 버렸습니다.

 

 

집에 와서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을 찾아보았어요. 

아~ 커피와 설탕으로만 해야 하는구나

유행은 유행인가 봐요 각자 자신만의 팁과 함께 다양하고 예쁘게 만들었더라구요.

전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실패했을 때 느꼈던 것이 있는데

커피 알갱이 굵기가 너무 굵어 잘 섞이지 않는 것 같아 갈아버리기로 했습니다.

 

 

커피는 시골집에서 썼던 것과 똑같은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입니다.

체에 걸러 프림은 버렸고 이유식 만들면서 썼던 절구를 꺼내 드르륵드르륵 갈아버렸어요 대충 곱게~

이제 설탕 한 숟가락을 더 넣고 뜨거운 물을 한숟가락 넣으려 했는데 조금 더 들어가 버렸네요 에효..

 

 

제니스코 전동 밀크거품기

 

손쉽게 하기 위해 밀크거품기를 준비합니다.

집에서 라떼를 해 먹으려고 다이소에서 거품기를 샀었는데 동강 부러지고 말아서

새로 장만한 전동 거품기입니다.

다이소 거품기도 저렴한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우유 거품이 잘 나왔었는데

제니스코껀 조금 더 쉽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가볍게 톡 누르고 있으면 우유 거품이 훅 늘어나는데 달고나 커피 만들기를 하기엔 조금 벅차긴 하네요.

그래도 숟가락으로 젓는 노동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프림을 빼고 전동 거품기로 만들었더니 힘들이지 않고 금방 만들어지네요.

400번 저을 필요도 팔을 포기할 필요도 없어요.

저는 비율 따윈 무시하고 대충 만들었지만 비율만 잘 맞추면 금방 만들어지는 것인 가봐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담아 보았어요.

역시 물이 조금 많이 들어간 걸까요. 설탕이 부족했을까요. 아님 거품을 좀 더 열심히 냈어야 했을까요. 

우유 아래로 사르르 커피가 흘러내리네요.

단단하게 많이 부풀어 오르진 않았지만 먹기엔 적당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ㅎㅎ

대충 만든 거라 대충 만족해 봅니다.

맛은 음... 커피우유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시원한 우유를 마실 때 진득한 커피가 같이 입속에 들어와 섞이는... 하하... 맛 표현엔 재능이 없어요~ 

 

 

 

거품기를 꺼낸 김에 우유 거품을 캡슐커피를 내려 올려보았어요.

전 이렇게 먹는 게 더 좋아요.

쉽고 맛있게~

대충 만들어 본 달고나커피 대충 성공~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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